● 전형별 결과
단계 | 내용 | 특징 | 결과 |
1단계 | 서류 | 합격 | |
2단계 | 실무 면접 | 실무 면접을 붙고 나서 AI 인적성 검사 진행 | 합격 |
3단계 | AI 역량 검사 | 다대다 실무 면접 | 합격 |
4단계 | 임원 면접 | 다대일 면접 | 합격 |
● 서류 전형 결과 : 합격
자기소개서 문항
1. LS ELECTRIC에 지원한 동기를 구체적으로 기술바랍니다.
2. 희망하는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필요한 역량과 이 역량을 갖추기 위한 노력 또는 경험을 기술 바랍니다.
3. 본인의 성격에 가장 큰 강점과 약점을 기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4.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했던 사례와 결과를 구체적으로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기소개서 작성 전략]
위처럼 자기소개서 문항은 아주 무난했습니다.
다만, 자기소개서를 작성할때 가장 크게 고려했던 점은
수시채용이기 때문에 직무 관련 경험을 강조하자는 것이였습니다.
왜냐?
수시채용이란, 공채랑 다르게 특정 직무 딱 한 자리에 자리가 나서 올린 채용공고입니다.
그래서 흔히들 말하는 두루두루 모든 분야에 재능있는 Generalist 보다는 한 직무에 파고든 경험이 있거나 (적어도 있어보이는) Specialist로 보이는 것이 유리하다는 점입니다.
제가 지원한 직무의 채용 공고를 살펴보면
< 22.2Q 경영기획실 수시 채용 >
* 경영기획
- 중장기 사업 전략 수립 및 경영 성과 관리
- 경영실적/지표 관리 및 분석
- 시장/경쟁 동향 리서치
- 전사 사업 이슈에 대한 의사결정 지원
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지금은 제가 직장인이 되어 (그것도 위 직무와 아주 유사한 직무에 재직중입니다) 해당 채용 공고를 다시 보자니
신입으로 들어간 사람이 바로 '전략 수립'과 같은 업무를 하진 않을 것이고 지표 관리, 리서치, 사업이슈 의사결정 지원 정도의 업무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이런 직무의 신입사원이라면
어느 정도 '숫자적' 감각이 있는 사람을 원할 것입니다.
더불어, '분석적' 사고도 갖추고 있으면 매우 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학교 때 여러 인턴 활동을 했던지라 나름 다양한 직무에서의 인턴 경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저는 그 중에서도 위 채용 공고와 관련된 '기획', '재무', '숫자' 관련된 인턴 경험만 적었습니다.
제 나름대로 전략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서비스 기획, 마케팅, 전략 이렇게 3가지 인턴 경험을 적는 신입사원보다는 경영기획, 성과 관리, 회계 등 숫자/기획 관련 경험을 적는 신입사원이 해당 포지션에 더 적절해보이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정리했던 자기소개서 에피소드 중에서
경영기획 채용 공고 관련 경험을 위주로 적었습니다.
더해서 '공채' 뽑겠다는 게 아니라 바로 일 시키실 수 있는 '수시 채용' 뽑겠다는 공고였기 때문에
전 대학생 때 경험보다는 최대한 인턴 경력안에서 여러 경험을 작성하려고 했습니다.
(최대한 학생티 덜 내기(?), 바로 일 굴릴 수 있는 준비된 신입처럼 보이기(?) 전략이었습니다)
그 결과, 서류 전형은 합격 후 1차 실무 면접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때는 어찌나 면접 하나하나가 소중한지 아시죠,, 면접 안내 메일 보자마자 진짜 열심히 준비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답니다 🥹)
● 1차 실무 면접 결과 : 합격
실무 면접은 다대다로 진행되었습니다.
많이 아쉬웠어요. 왜냐면 저는 다대일에 강했기 때문(?)
실제로 다대다 면접보다는 다대일 면접 결과가 항상 좋았어서 다대다로 진행된다는 안내문 보고 살짝 걱정이 되었습니다.
근데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다대다로 면접을 보면 제가 떨어졌을때 적어도 왜 떨어졌을지 대충 감은 오더라구요.
ex. 내 옆에 있는 지원자가 내가 봐도 뽑고 싶은 호감형이었다 or 내 옆 지원자 스펙이 미쳤다던가,, 등등
여러분도 다대다 면접일때 불합격하게 되신다면
(말이 쉽지 실제론 힘들겠지만) 불합격 결과는 1분만에 훌훌 털어버리시고, 나랑 같이 들어갔던 다른 지원자들의 장점이나 강점이 뭐였는지 복기하고, 그런 장점은 흡수해서 다음번 면접 때 써먹자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말이 쉽지 실제론 이렇게 1분만에 불합격 기운을 털어버리는 것이 매우 힘든 것,, 저도 압니다 ㅜ_ㅜ
[실무 면접 실제로 받았던 질문 리스트]
Q1. 자기소개해주세요.
Q2. 자기소개서에 적은 '직장 근무 경험'에 대해서 물어보셨습니다 (구체적으로 무슨 일은 담당했는지)
Q3. 해당 포지션으로 입사하면 무슨 일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최대한 쉬운 말로 답변했습니다. (뜬구름 잡는 전략 수립, 어쩌고 이런 말보다는 “신입이기 때문에 우선은 입사해서 팀 내 막내로서 전사 사업부별 실적을 관리하는 업무를 할 것 같습니다" 처럼요)
Q4. 본인을 뽑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Q5. 본인의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단점도 같이 말씀해주세요.
Q6. 저희 회사에 대해서 궁금하신 점 있으신가요? 있으시면 질문해주세요
- 저는 질문했습니다 ^^ (제가 하니까 다른 지원자분들도 다 하시더라구요)
Q7.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으신가요?
● 임원면접 결과 : 최종 합격
사실 실무 면접을 보고 난 이후에 "나 어쩌면 합격할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ENFP라서 항상 긍정적인 편.. 이랍니다..
[ 합격 시그널 ]
1. 위에 작성한 질문은 크게 크게 질문 덩어리를 작성한 건데, 사실 위 질문들을 받고 나서 제가 답변하면 그에 대한 자잘한 꼬리 질문이 많았습니다. 딱 한번 질문하고 맥이 딱 끊기는 게 아니라 핑퐁이 되는 느낌이였어요.
개인적으로 이건 합격시그널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랍니다. 예를 들어 면접관이 "본인의 단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라고 질문했는데 너무 틀에 짜여진 템플릿처럼 강점같은 단점을 이야기하면 솔직히 여러분들이 면접관이라도 그 지원자한텐 꼬리질문 안하고 싶잖아요?
똑같이 "본인의 단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라는 답변에 정말 솔직한 답변 (면접관을 포함한 인간 누구라면 가질 단점)을 이야기하면 우선 그 지원자한테 마음이 가고(?) "아 적어도 이 지원자가 이전에 얘기한 것들이 다 구라는 아니구나" 외워온 답변만 달달한 건 아니구나라는 마음이 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2. 다른 지원자분들이 너무 물렁해보였습니다(?)
회사 들어오면 아시다시피 팀 이름에 '기획', '전략' 이런 단어 들어가면 대체적으로 야근도 많이 하고, 워라밸도 안 좋고, 일 많은 팀이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실제로 제가 이런 팀에서 현재 근무중이에요... 100% 감동실화(?)니까 믿어주세요)
그리고 일 자체가 마케팅처럼 통통 튀는 MZ스러운 아이디어를 제안하거나 기획하는 업무도 아니고, 회사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역할, 냉철하게 분석하는 역할, 수치/지표를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야무지고, 체력도 좋아보이고, 뭔가 남초집단에서도 잘 지낼 수 있어보이는 씩씩하고, 싹싹한 신입사원을 희망할 확률이 높습니다.
저는 그래서 그런 이미지로 보이기 위해서 일부러 목소리도 크게 크게 대답하고, 답변도 좀 시원시원하게 주저리주저리 말하지 않고, 딱 두괄식으로 답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에 반해, 다른 지원자분들은 패기 넘치는 병아리 느낌이었습니다 (100% 개인적인 생각이니 오해 말아주세요) 그래서 지원자분들에 '비해' 비교적,, 상대적으로 제가 이 직무에 더 맞는 '성향'을 지닌 것처럼 보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절대 능력이 아닌 '성향'이에요. 신입사원인데 능력치 차이가 커봐야 얼마나 클까요..)
[실제 받았던 임원면접 질문]
Q1. 경력이 있는데 이전 회사에서 무슨 일을 하신 건가요?
- 첫 질문부터 자기소개 안 시켜서 살짝 슬펐습니다..
Q2. 이전 회사 퇴사 이유가 무엇인가요?
- 참고로 전 중고신입이었습니다.
Q3. 본인의 장점이 무엇인가요?
- 아싸, 실무 면접때도 받았던 질문. 답변도 똑같이 했습니다
Q4. 해외 근무 가능한가요?
- 무조건 가능합니다 (주저리 주저리 몇 마디 덧붙임)
Q5. 만약 결혼했는데 배우자가 해외근무에 부정적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요?
Q6. 왜 우리가 지원자를 뽑아야 하나요?
Q7.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딱 질문 7개 받았는데, 영겁의 시간같이 느껴졌답니다.
근데 이쯤부터는 면접때 긴장을 잘 안하게 되어서 하고 싶었던 말이나 준비한 답변은 다 얘기하고 나와서 속이 아주 후련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임원 면접까지 최종합격하였습니다!
정말 행복했어요 : ) 🤭
다만, 이때 동시에 전형이 진행중이었던 타사(현 재직중인 기업)의 임원면접 결과도 며칠 지나 나오게 되었고, 최종 합격이라서 LS ELECTRIC은 입사 포기하게 되었답니다.
LS ELECTRIC은 제가 입사하진 않았지만
면접을 보면서 느낀 점은 “면접관들이 다들 정말 나이스하다"였습니다.
흔히 말하는 꼰대처럼 보이는 분들은 적어도(?) 면접장에선 안 보였습니다. 나이스하다고 느낀 지점은
면접관분들 모두 지원자의 이야기에 '경청'을 잘 해주신다는 점이었습니다. (취준생 입장에선 매우 치이는 모먼트 아닌가요..?)
그래서 LS ELECTRIC 지금도 아주 호감의 기업으로 남아있고 한 때 개미 소액주주였답니다. 허허,,
여기엔 공개 못하지만 구체적인 저의 면접 질문 답변은 댓글 주시면 따로 공유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자소서도 공유해볼까 해요..!
취준새 여러분들 모두 화이팅하세요 : )
그럼 이만 LS ELECTRIC 최종 면접 후기 마치겠습니다.